한미약품, 기대를 크게 상회한 2분기 실적-KB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07.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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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기대를 크게 상회한 2분기 실적-KB證


KB증권은 27일 한미약품 (324,500원 ▲2,500 +0.78%)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과 하반기에도 내수와 중국의 안정적 성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LAPS Triple Agonist (GLP/GCG/GIP 삼중작용제)를 포함한 다수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 발표 및 기술이전 가능성,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 등이 투자포인트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8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3164억원 (전년비 +13.3%), 영업이익은 314억원(전년비 +97.7%)을 기록했다"며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30% 이상 상회하는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술료수익은 1억원에 그쳤지만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과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며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을 견인했다. 북경한미약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8%, 98.6% 증가했다. 특히 2분기 비수기에도 영업이익률 21.8% (+7.3%포인트)를 기록하며 코로나19(COVID-19)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에 모멘텀이 될 다양한 R&D(연구개발) 성과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기대되는 이벤트로는 ①머크가 기술 도입해 미국에서 개발 중인 LAPS Dual Agonist의 연내 임상2상 결과 발표 ② 9월 초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의 FDA 허가 여부 ③ 11월 말 항암제 포지오티닙의 FDA 허가 여부 ④ PD-L1 x 4-1BB 이중항체 BH3120과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의 임상 진입 등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 예정이었던 LAPS Triple Agonist의 NASH 대상 임상2b상 중간 결과 발표가 내년 상반기(빠르면 올해 연말)로 미뤄진 점이 아쉽지만 임상2a상까지 결과가 우수했고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적응증이기에 여전히 주목해야 할 후보물질"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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