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선 회복한 코스피…'폴란드 호재'에 현대로템 방산株 '강세'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7.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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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에 성공하며 240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5포인트(0.44%) 오른 2403.69에 마감했다.

거래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5억원, 1923억원 동반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285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운송장비업(2.16%)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섬유의복(1.42%), 전기가스업(1.33%)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0.29%)은 약보합세로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LG에너지솔루션 (391,000원 ▲2,000 +0.51%)은 오후 들어 상승반전에 성공해 2.36% 오르며 장을 마쳤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차 (241,000원 ▼8,000 -3.21%), 기아 (113,900원 ▼5,700 -4.77%)는 각각 2.62%, 1.73%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 (189,000원 ▲1,500 +0.80%)은 3.06% 강세였다.



반면 코스닥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포인트(0.01%) 내린 789.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장중 수차례 등락을 보였으나 결국 상승마감에는 실패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3억원, 36억원 매수우위인 반면 외국인 675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업종은 혼조세를 보였다. 오락문화,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등이 1%대 강세를 기록한 것과 달리 IT소프트웨어, 제조업, 건설업 등은 약보합세였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 3형제인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2.22%), 셀트리온제약 (95,600원 ▼300 -0.31%)(3.80%)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엘앤에프 (157,600원 ▼600 -0.38%), 천보 (78,400원 ▲1,500 +1.95%), 씨젠 (22,350원 ▲200 +0.90%)은 약세였다.

2400선 회복한 코스피…'폴란드 호재'에 현대로템 방산株 '강세'
방산주가 폴란드 무기 수출 기대감에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현대로템 (37,950원 ▼300 -0.78%)은 전 거래일 대비 650원(2.66%) 오른 2만5050원에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15,500원 ▼5,000 -2.27%)(3.61%), LIG넥스원 (171,100원 ▼7,800 -4.36%)(3.99%), 한화시스템 (19,140원 ▼550 -2.79%)(4.07%), 한국항공우주 (53,200원 ▼900 -1.66%)(5.91%) 등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한국산 FA-50 전투기 48대와 K-2 흑표전차 180대 및 자주포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이날 한 언론은 폴란드가 K-2전차 최대 1000대를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보도했다.

KB증권 정동익·안유동 연구원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K-2전차의 첫 해외수출 사례가 되며 약 10조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며 "그동안의 원가 상승과 사양 변경, 예비부품과 후속지원 등을 감안하면 실제 공급 규모는 훨씬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폴란드 호재가 실제 매출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미지수라고 밝혔다. KB증권은 "폴란드가 실제로 1000대나 되는 물량을 도입할 의사가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도입할 능력이 있는지와 우리가 제공할 능력이 있는지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군이 보유한 K-2 전차 전체 수량이 260대 수준이고, 3차 양산 54대의 공급기간이 3년으로 연간 생산량이 20대 내외라는 점과 엔진, 변속기 등 주요 부품 생산 및 조달 능력 감안시 밸류체인 전반의 증설 없이는 보도처럼 단시일 내에 대량 공급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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