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팬카페인 '킹덤언더파이어 워게이트 어게인' 회원들이 지난 16일 블록체인 온라인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 온 로커스체인'에 대해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블룸테크노로지
킹덤언더파이어 온 로커스체인/사진제공=블룸테크노로지
블룸테크놀로지는 최근 서버가 없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온라인게임 '킹덤언더파이어 온 로커스체인'을 일부 팬들에게 선보였다. 네이버 팬카페인 '킹덤언더파이어 워게이트 어게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6일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실시한 것.
블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킹덤언더파이어 워게이트넷 서버는 2008년 종료됐다"면서 "이 때문에 최대 8명까지 참여했던 킹덤언더파이어도 이후 14년간 즐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킹덤언더파이어 워게이트 어게인 까페 회원들은 IP주소를 맞춰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킹덤언더파이어는 2000년 겨울 RTS(실시간 전략) 게임 최초로 영웅 시스템을 선보이며 국내 최다 패키지 판매 기록을 세웠고, 초히트작인 스타크래프트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을 위한 래더 게임, 리그전, 토너먼트 등을 지원하는 워게이트넷 서버를 운영하며 30여개국에 50만장 이상을 판매했다.
블룸테크놀로지는 '킹덤 언더 파이어 on 로커스체인'를 올 3분기내 출시할 예정이다. 블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 게임이라고 주장하는 프로젝트들은 게임 내에 가상화폐로 생태계를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실질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해 게임의 기능이나 서버의 역할을 하는 프로젝트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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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블록체인들은 컴퓨팅 파워 요구가 매우 높고 처리 속도가 느린 탓에 게임의 네트워킹 기능을 대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반면 로커스체인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데다 확장성도 뛰어나 게임 서버 대체가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주영현 블룸테크놀로지 CTO는 "이번 FGT는 로커스체인 기술 데모로서의 의미도 크지만 무엇보다 킹덤언더파이어 개발자 중 한명으로서 킹덤언더파이어를 지금까지 사랑해 준 팬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블룸테크놀로지는 앞으로 서버 운용 종료로 인해 사라진 추억의 게임들이 로커스체인 기반으로 다시 서비스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커스체인 기술은 온라인 게임 서비스 비용을 낮추고 유저 참여 콘텐츠의 제작과 배포를 용이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블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로커스체인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종료됐던 게임들이 부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용자(노드)들은 네트워크 게임을 즐기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듯 보상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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