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베트남서 전력 솔루션 공개…동남아 시장 겨냥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2.07.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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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관계자가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전반을 최종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LS일렉트릭LS일렉트릭 관계자가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전반을 최종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LS일렉트릭


LS ELECTRIC(일렉트릭)이 차세대 스마트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베트남을 중심으로 최근 급성장하는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0~22일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2022 한국-베트남 스마트 전력에너지전(KOSEF 2022)'에 직류와 교류를 아우르는 스마트 전력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12부스(108㎡) 규모의 전시 공간에 △스마트 배전 △디지털 전환 △안전·진단 솔루션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현지 고객들이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직류·교류 제품 솔루션과 송배전 통합 광역 감시진단시스템 '그리드솔케어'를 비롯해 직류 전력 기기, 직류 1500V 배선용차단기(MCCB), 직류 1000V·1500V급 양방향 릴레이, 직류 1500V 1600A급 콤팩트 개폐기 등을 전시한다.



특히 직류 1500V 1600A급 콤팩트 개폐기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로 상승세를 보이는 베트남 대용량 직류 전력기기 시장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기대가 모인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9.9%, 2025년 12.5%, 2030년 21%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필수적인 차세대 ESS(에너지저장장치) 플랫폼 MSSP도 공개했다.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펩)을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S일렉트릭은 1997년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법인을 설립, 베트남 진출 1세대 한국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현지 제조업, 부동산 시장의 성장성을 미리 내다보고 현지 진출과 동시에 R&D(연구·개발)와 브랜드 인지도 확보 등 현지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2013년 30% 중반이던 점유율을 최근 5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 화력·신재생발전소 구축 사업 수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현지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높은 경제성장률과 전력소비 확대로 전력 인프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주요국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3년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국내 기업 최대 규모로 참가해 글로벌 메이커 경쟁이 치열한 베트남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각인시킬 것"이라며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넘어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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