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회계법인인 아크미디어는 지난해(2021년4월~2022년 3월) 매출액 1003억3200만원, 영업이익 110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코리아그로쓰제1호사모투자 운영사는 원아시아파트너스다. 현재는 상장폐지된 이매진아시아(구 웰메이드예당), 주권매매 거래정지 중인 센트럴인사이트(구 청호컴넷)의 전 최대주주인 지창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웰메이드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만들면서 성장 기반 다져아크미디어의 지난해 호실적은 웰메이드 드라마의 제작 확대와 일정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글로벌 OTT의 작품을 제작한 덕분이다.
아크미디어는 지난해 넷플릭스 전 세계 드라마 순위 4위에 올랐던 사극 '연모'를 비롯해 tvN '홈타운', KBS2TV '오월의 청춘', OCN '타임즈' 등을 제작했다. 올해는 디즈니+ 오리지널 '그리드', '키스 식스 센스', KBS 2TV '크레이지 러브' 등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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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로벌 OTT의 오리지널은 콘텐츠 저작권(IP) 소유권이 OTT에 있는 대신 제작사는 10~15% 수준의 수익을 보장 받는다. 시청률로 대박을 낸 작품은 적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크미디어는 감사보고서에서 최근 드라마 제작비용 구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도 공개했다. 지난해 집행된 드라마 제작비 총 812억원 가운데 연기자 출연료 97억원(12%), 작가원고료 41억원(5%), 제작원가 674억원(83%) 등이 차지한다고 밝혔다
아크미디어는 약 30명의 드라마 작가진을 보유하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1'의 이향희, '38사기동대'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의 한정훈 , '기막힌 유산'의 김경희 작가 등이 소속돼 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신인부터 중진 작가 등과 계약해 드라마 제작편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출자는 '연모'의 송현욱, '오 마이 베이비' '키스 식스 센스'의 남기훈 감독과 영화 '범죄 도시'의 강윤성 감독 등 총 8명이 소속돼 있다.
엔터 업계는 아크미디어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연말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 KBS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의 라인업이 있기 때문이다. 16부작 드라마 '카지노'는 강윤석 감독이 대본과 연출을 맡고, 총 2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 업계 관계자는 "아크미디어는 글로벌 OTT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 수혜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자체 IP(지적재산권) 확보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드라마 제작 라인업이 더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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