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거리두기 대신 자율·책임"…尹정부 '과학방역' 첫 시험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7.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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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 266명을 기록한 13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 266명을 기록한 13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4만명에 육박했다. 전일보다 1070명 줄었지만 전주 대비 2만명 이상 증가하며 유행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하루 확진자가 20만명 수준까지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예상보다 재유행 속도가 빠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은 감염과 예방접종으로 얻은 면역이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고 전파력이 센데다 면역회피 특성이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의 확산 때문이다. 무더위에 따른 실내 에어컨 가동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재유행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확진자 격리 의무를 유지하고 4차접종 대상자를 50대까지 확대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는 선택하지 않았다. 그간 확보한 방역 노하우와 경험, 데이터를 토대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큰 거리두기를 강제하기보다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겠다 설명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정부의 대응방안이 얼마나 재확산을 억제할 수 있느냐가 윤석열 정부가 표방하는 과학방역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9196명, 누적 확진자 수가 1864만127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2명 늘어 69명이다. 사망자 16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4696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8858명, 해외 유입 사례는 338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2만2116명으로 전체의 54.5%다. 충청군 3801명, 호남권 2756명, 경북권 2821명, 경남권 5493명, 강원권 1029명, 제주권 84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4934명(12.7%)이다. 18세 이하는 8768명(22.6%)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전체 병상은 5710병상이다. 전국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11%, 준-중증병상 21.7%, 중등증병상 16.6%, 생활치료센터 16.4%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는 15만8318명이다. 이중 집중관리군은 5868명이다. 하루 신규 재택치료자는 3만9982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의 건강관리(1일 1회)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전국 833개소다.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전국 207개소 운영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5시 기준 재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2983개소다.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6372개소(비대면 진료 가능 기관 4454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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