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우승상금 1억... 프로당구 '하나카드 챔피언십' 투어 14일 개막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2.07.08 09:24
글자크기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제공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 2022~2023시즌 두 번째 투어가 오는 14일 막을 올린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볼룸에서 올 시즌 2차 투어인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말 종료된 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이후 18일만에 열리는 이번 2차 투어는 PBA의 새로운 후원사로 합류한 하나카드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는 첫 번째 개인 투어다.



하나카드는 PBA 합류와 동시에 하나카드 원큐페이 프로당구팀을 창단해 8월 초 개막하는 PBA 팀리그 참가를 알렸다. 신생팀 자격으로 'PBA 초대챔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을 비롯해 김가영, 김진아, 신정주, 김병호를 품었다.

자연스럽게 원큐페이 선수들의 이번 대회 각오도 남다르다. 한 시즌만에 복귀전을 가진 필리포스는 개막전 32강, '여제' 김가영은 4강에 올랐지만, 나머지 김병호와 신정주는 64강에 머물렀다. 데뷔 무대를 가진 응우옌 꾸억 응우옌은 첫 판서 '공포의 목장갑' 황지원에, 김진아는 '죽음의 서바이벌'을 넘지 못하고 첫 판서 고배를 마셨다.



오는 14일 LPBA 128강으로 출발하는 이번 대회는 15일 개막식 직후 PBA 128강 경기로 본격적인 대회의 막을 올린다. 이어 20일 LPBA 결승전이, 21일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PBA 결승전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이번 대회부터는 LPBA의 일부 규정이 변경된다. 8강전 경기 수가 기존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세트제가 시작되는 16강전은 3전2선승, 8강전과 4강전은 5전3선승, 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남자부 PBA는 변동없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지난 개막전에서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우선 2부투어 출신 선수들의 돌풍이 이어질 지, 아니면 새로운 2부투어 돌풍을 일으킬 선수가 등장할 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시즌 2부투어 2위로 승격한 김종완은 32강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아냈고, 2부투어 6위로 1부에 오른 강인수 역시 '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을 상대로 32강서 3-2로 승리, 1부투어 데뷔 무대서 당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 2부투어 15위로 '턱걸이 승격'에 성공한 박명규는 32강 김대홍전 2세트서 한 큐에 15점을 뽑아내는 '퍼펙트큐'를 달성, 시즌 첫 퍼펙트큐 달성자이자 PBA 역대 12번째 퍼펙트큐 달성자에 이름을 올리며 'TS샴푸 퍼펙트큐' 상금 1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이밖에 뉴페이스들의 행보도 여전히 주목 할 만하다. 개막전 데뷔 무대서 16강에 오른 '스페인 영건' 안토니오 몬테스와 튀르키예의 찬 차팍을 비롯해 시즌 첫 대회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김봉철(휴온스), 정경섭, 이상대 등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기존 PBA 강호들도 여전히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개막전 4강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에 막혀 연속 우승 행진은 마감했지만, 우승후보 '0순위'로는 단연 PBA 최다 우승 트로피(6회)를 들어올린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꼽힌다. 이밖에 개막전 정상에 올라 준우승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부순 조재호(NH농협카드)와 준우승 사파타,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우승컵을 노린다.

또 이번 시즌 LPBA는 '군웅할거'가 될 조짐이다. 개막전 우승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와 김가영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미래(TS샴푸·푸라닭)와 김민아(NH농협카드)가 각각 개막전 결승전과 4강에 오르며 기세가 올랐다. 여기에 임정숙, 김보미(이상 SK렌터카), 강지은(크라운해태), 김세연(휴온스),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이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 또 오수정(웰컴저축은행), 용현지(TS샴푸·푸라닭) 김민영(블루원리조트) 이우경(SK렌터카)도 꾸준히 높은 성적을 바탕으로 기존 강호들을 위협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