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성과급 250%+350만원' 제시했지만…노조 "납득 못해"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22.07.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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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그룹사 노조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현대기아그룹사 차별적 가이드라인 분쇄! 격려금 동일지급 쟁취! 그룹사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26.[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그룹사 노조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현대기아그룹사 차별적 가이드라인 분쇄! 격려금 동일지급 쟁취! 그룹사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26.


현대자동차가 노조 측에 8만9000원의 임금 인상과 임금의 250%에 350만원을 더한 성과급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부족하다며 추가 제시가 없다면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6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노조와의 13차 교섭에서 호봉승급분을 포함해 8만9000원의 임금인상을 제안했다.



성과금은 임금의 250%에 350만원을 더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임금 100%에 350만원을 더한 금액을 임금 협상 체결 즉시 지급하고 나머지 150%는 연말에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노조 측은 이에 대해 "관행처럼 매년 교섭말미에 제시하던 임금을 제시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그 내용은 현장의 기대치를 철저히 외면했다"며 "조합원이 납득할 수 없는 제시는 결국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교섭에서도 진정성 있는 추가제시가 없다면 교섭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며 "다시한번 노측의 양보를 운운한다면 지부는 더 이상 인내심을 유지 할 필요가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국내 전기차 신공장 건설 △정년 연장 및 신규 채용 등을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내일도 교섭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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