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드라마서 한복 입고 삼겹살 쌈…디즈니+, 한국 빼고 전세계 방영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07.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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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진수기' 속 삼겹살을 쌈 싸먹는 장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중국 드라마 '진수기' 속 삼겹살을 쌈 싸먹는 장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 중인 중국 드라마의 '문화 동북공정'이 국내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디즈니 플러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은 "삼겹살과 쌈이 중국 전통 요리라고 나왔다"며 중국 드라마 '진수기' 속 장면을 올렸다.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복식도 한복과 유사한 모습이다.
/사진제공=디즈니 플러스/사진제공=디즈니 플러스
해당 드라마는 지난 4월7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가 서비스를 시작한 작품이다. 디즈니가 중국 회사 빌리빌리에서 판권을 사 독점 상영하고 있다.



해당 드라마의 내용도 한국 드라마 '대장금'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수기'는 민간 출신의 여주인공이 천하제일의 요리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여러 시련을 거쳐 황궁으로 들어간 뒤 뛰어난 요리 솜씨로 세자의 사랑을 받는 내용이다. 주인공 장금이가 궁궐에 들어가 수라간 궁녀를 거쳐 최초의 어의녀가 되기까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대장금'의 내용과 비슷하다.



디즈니 플러스는 이 드라마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서비스 중이다.

누리꾼들은 "한국 드라마인 줄 알았다" "상추쌈 싸먹는 모습도 어색하다" "디즈니 플러스에 항의해야 한다" "디즈니 플러스 가입하려다가 말았다" 등 비판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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