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강한 백화점 소비...방어주 매력 부상-DB금투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07.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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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강한 백화점 소비...방어주 매력 부상-DB금투


DB금융투자는 5일 신세계인터내셔날 (17,780원 ▼90 -0.50%)에 대해 비수기에도 백화점 소비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2부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인터의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1.9%, 34% 증가한 3813억원, 35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통상적으로 2분기는 패션 비수기지만 백화점 채널 중심 소비가 강하게 나타나며 컨센서스(영업이익 320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패션 매출이 전년비 25% 증가하고 영업이익률 17.2%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패션은 데이즈 매출 감소 영향 전년수준 매출 규모를 유지하겠으나 내수 브랜드(보브/지컷) 손익이 개선되며 낮은 한 자리 수익성으로 흑자전환 추정했다.

코스메틱 매출은 전년비 6.4% 증가하며 높은 한자리 수익성을 예상했다. 수입화장품 매출은 20% 이상 성장하고 라이프스타일 매출도 10.4% 늘며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톰보이는 브랜드 효율화 영향으로 전년비 매출 소폭 감소하겠으나정상가판매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2022년 내수 소비가 강하게 회복되며 백화점 중심 브랜드를 전개하는 업체들의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다만 최근 금리 인상과 함께 가계이자 부담이 확대, 주식 포함 자산 가치가 하락하며 2023년 소비 위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8.4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나 차별화된 이익 성장 모멘텀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추세적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다"며 "방어주 차원 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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