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은행 본부장 /사진=
3일 정치권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차기 수은 행장으로 윤 전 부행장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수은 관계자는 "윤 전 부행장은 공채 출신으로 내부에서 선후배 간 신망이 두터웠다"며 "업무적으로는 특히 국제금융, 기업금융에 전문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의 인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부행장은 과거 윤 대통령과 고시공부를 같이 했다.
그동안 수은 내에서는 내부 출신 인사가 행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내부 승진을 통해 직원들 사기를 높이고, 연속성 있게 기존 업무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은 첫 내부 출신으로 김승경 전 행장이 있었고 2010년부터 조준희, 권선주, 김도진 등 3번 연속 내부 출신이 행장을 맡았다.
수은 행장이 임명되면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7일 방문규 전 수은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된 후 한 달 가량 수은 수장은 빈자리였다. 공백이 길어지자 금융권에서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는데 수출기업에 대한 수은의 지원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