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0시24분 경 서울 종로 르메이르에르 빌딩이 5분간 흔들려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고 건물 내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장에 구조인력과 소방차가 안전관리 중이다. /사진=조성준 기자
1일 서울시와 종로구청, 종로소방서 등에 따르면 금일 오전 10시24분부터 약 5분간 르메이에르종로타운(종로1가 24 종로타운)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건물 관계자에 따르면 이 건물 옥상에 설치된 약 10m 크기의 냉각탑에 있는 쿨링팬 3m 날개가 파손된 상태였다. 팬 임펠러가 파손돼 건물에 진동을 느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보다 자세한 원인은 정밀조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물 흔들림이 발생한 종로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 현장 대응팀이 안전관리를 위한 차단선을 설치하고 관리하고 있다. /사진=조성준 기자
올해 1월 성동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업무동 '디타워 포레스트'에서 발생한 건물 흔들림 현상도 전문가들이 2개월 넘게 조사한 끝에 건물 내에 입주한 연예기획사 안무연습실에서 연습생들이 반복적인 춤 동작으로 인한 진동 때문에 발생한 것이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해당 건물 구조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르메이에르종로 빌딩은 2007년 준공한 업무, 상업 복합 건물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9만1716㎡ 규모로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883호가 입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