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 근로자 월평균 377만원 번다...임시·일용직은 176만원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2.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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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지난달 사업체 근로자수 수가 1년 전보다 약 50만명 늘어나며 15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보건업과 과학·기술서비스업, 숙박·음식업 등에서 종사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924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만9000명(2.7%) 늘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지난해 종사자 수가 감소한 기저효과로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종사자수가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상용근로자는 28만2000명(1.8%), 임시·일용근로자는 23만6000명(12.4%) 늘었다. 기타 종사자는 1만9000명(1.6%) 줄었다. 기타종사자는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만을 받는 경우나 급여 없이 일하는 경우를 포함한다.

규모별로는 상용직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618만2000명으로 44만6000명(+2.8%) 늘었고 300인 이상은 306만7000명으로 5만3000명(+1.8%) 증가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산업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은 종사자수가 줄었다.

2022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사진제공=고용노동부2022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사진제공=고용노동부
지난 4월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8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9만4000원) 늘었다. 이 가운데 상용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77만원으로 2.9%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6만4000원으로 2.3%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 격차는 200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임시·일용직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상용직의 46.8% 수준을 기록했다.


상용근로자 임금 내역을 살펴보면 정액급여는 326만3000원으로 3.8%, 초과급여는 21만4000원으로 5.7% 늘었다. 특별급여는 29만3000원으로 8.4% 줄었다. 특별급여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등에서 특별급여 지급시기가 바뀐 영향을 받았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보험업(638만8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557만2000원) 순이다.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95만1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49만6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4월 기준 전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2.3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 6.7시간(4.0%) 줄었다. 상용직은 1인당 169시간으로 7시간 줄었고, 임시.일용직은 99.3시간으로 1.2시간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월력상 근로일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기 때문에 올해 근로일수가 지난해보다 1일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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