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빅스텝' 인상 전망, 높아진 기대 인플레-대신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2.06.30 08:16
글자크기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대신증권은 내달(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50bp(0.5%포인트)로 결정할 것으로 30일 전망했다. 7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지며 연말 기준금리는 현재 1.75%에서 3%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앞서 5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발표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4.5%로 크게 올렸다"며 "통화정책방향을 통해서는 '앞으로 소비자 물가는 당분간 5%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높은 물가에 대한 부담을 우려했다"고 했다.



공 연구원은 "이에 따라 큰 폭으로 높아진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는 물가 안정에 통화당국 차원에서 경계 수위를 강화하는 논거일 뿐 아니라 실제 기준금리 인상 폭에도 영향을 미칠 게 유력하다는 게 당사의 입장"이라며 '빅스텝'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2020년 5월 0.5%로 결정된 이후 지난해 8월 0.75%로 1년 3개월만에 25bp 올라 0.75%가 됐었다. 이후 올해 1월, 4월, 5월 연속으로 25bp씩 올라 현재 1.75%를 기록 중이다.



공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1.75%에서 2.25%로 50bp 오른 후 남은 3차례 금통위에서 0.25%씩 기준금리가 지속 인상돼 연말 기준금리가 3.0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3.9%로 집계됐다"며 "이는 전월의 3.3% 대비 0.6% 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2012년 4월 이후 10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또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7월 한은 금통위에서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당사 예상대로 50bp 인상이 이뤄질 경우 한국에서는 처음 있는 '빅스텝' 인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