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악재 요인 점차 해소…하반기 느린 회복 전망-신한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06.30 08:05
글자크기
/사진=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사진=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


신한금융투자가 30일 LG생활건강 (432,000원 ▲6,500 +1.53%)에 대해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90만원을 유지했다. 회복의 강도는 약하지만 주가의 우상향 기조가 예상되면서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1조7198억원, 영업이익은 40.3% 줄어든 2006억원으로 전분기보단 실적 감소폭을 줄이겠으나, 중국 봉쇄 영향으로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6월 말로 갈수록 중국 상해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은 정상화되고, 이에 앞서 5월부터 물류 기반도 안정되면서 6.18 이커머스 수요 대응도 일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 물론 락다운은 해제 되었지만, 여전히 개인 방역 기조는 강하게 유지되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 실적 개선이 빠르진 않다"며 "중국 정상급 인플루언서들의 부정적 뉴스 플로우로 방송 횟수가 감소한 점도 중국향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라고 했다.

또 "면세는 1월부터 4월까지 전월 대비로 매출이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돼, 올해 2분기 면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9% 감소한 1824억원으로 올해 1분기 1609억원보다 소폭 회복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 대비 성장은 부진하다"며 "음료와 생활용품 부문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증가가 전년 동기 대비 영업마진을 1%포인트 이상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 호재가 될만한 뉴스가 많지 않지만, 악재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실적에서 한 번 더 바닥을 확인한 후 하반기 느린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물론 개별 펀더멘탈에 의한 모멘텀보다는 중국 내 리오프닝 관련 수요 회복에 기인하는 실적 회복에 그친다"며 "주요 원부자
재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하며, 이는 곧 브랜드사들의 재고 확보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내 점포 정상 운영 등으로 눌려있던 소비가 터져 나올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LG생활건강이 최근 2년 내 투자한 헤어, 색조 관련 기업(보인카, 로아코리아, 크렘샵 등)들도 하반기 연결 실적 반영 및 사업 전개가 예상돼 전사 이익에 소폭 증가 효과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