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관광택시 기존 외부디자인(왼쪽) 및 수정 디자인./사진제공=서울시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도시교통실은 외국인 관광택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색과 띠장, 갓등 등의 외부디자인 변경을 결정했다.
시는 우선 중형 외국인 관광택시의 색상을 꽃담황토색과 검은색에서 흰색과 검은색으로 바꾸기로 했다. 디자인 노후화로 외국인 관광택시에 대한 디자인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띠장과 갓등도 색상 변화에 맞춰 변경한다. 모범 및 대형택시도 띠장 색상에서 꽃담황토색을 없앤다.
사업성 악화로 존폐 갈림길에 섰던 서울시 외국인 관광택시 사업은 2018년부터 민간업체가 맡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회화를 할 줄 아는 택시기사가 면접과 시험을 통해 뽑힌다. 외국인 관광택시 기사는 인천 및 김포공항에서 일반 택시와 다르게 별도 배차를 받는다. 일반 택시요금보다 20% 할증이 가능하고, 정액요금제(서울시~인천공항 운행 시)와 대절요금제를 적용해 상황에 맞게 요금을 받을 수 있다.
중형택시 기준 인천공항∼서울 요금은 6만5000∼9만원이다. 일부 택시기사들은 주요 관광지에서 개별영업을 하고, 할증 요금을 20%보다 더 올려 받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운전자 서비스 품질 교육을 실시하고 수시로 고객만족도도 조사하고 있다"며 "전용 홈페이지에서 언어별 사전예약 및 상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