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오타니의 홈런이 에인절스의 유일한 하이라이트였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는 휴스턴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7이닝 무사사구 14탈삼진 1실점으로 압도한 경기였다. 에인절스 타선은 오타니의 홈런 외에는 루이스 렝기포가 브라이언 어브레우에게 단타 하나를 뽑아낸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에인절스가 거둔 6월 성적은 10승 18패다. 그중에는 5월 26일 텍사스전부터 시작된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인 14연패 중 8패도 있었다. 7월 3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과 14.5경기 차 4위를 기록했고, 위닝 시리즈는 두 번뿐이었다. 이를 두고 MLB.com은 "에인절스가 휴스턴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더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경기였다"고 비판했다.
에인절스의 부진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2014년 이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2018년 오타니의 합류 후에는 4년 연속 지구 4위에 그쳤다.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라는 두 명의 MVP가 있어도 나아지지 않는 팀 성적에 오타니는 지난 시즌 말 "난 에인절스가 좋지만, 승리를 좀 더 원한다"고 탄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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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서 2023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에인절스는 지난 시즌부터 연장 계약을 시도하고 있지만, 오타니는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한편 에인절스는 3일 경기에서도 1-9로 패했다. 트라웃과 오타니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날도 에인절스 타선은 테일러 워드의 솔로 홈런, 브랜든 마쉬의 2루타 등 단 3안타를 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