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제공=뉴시스
27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7992만원으로 전월 대비 174만원(0.0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는 2020년 3월 처음으로 9억원을 넘어선 뒤 빠른 속도로 억 단위가 바뀌었다. 6개월 만인 같은해 10월 10억원대, 이후 7개월 만인 2021년 4월 11억원대에 진입했다. 이 기간 매월 1000만~3000만원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12억원대에 진입한 뒤에도 올해 초 12억5000만원까지는 빠른 속도로 상승했지만 이후 월간 상승폭이 축소됐다. 올해 들어 6개월 간 상승액은 2023만원(1.6%)이다.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업소 앞에 매물 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제공=뉴스1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가 단기간 11억, 12억원대를 잇따라 넘어선 기간에는 가격 전망지수가 110~120대를 나타냈다. 이 때와 비교하면 매수 심리도 상당히 위축된 상황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도 둔화됐다. 올해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7792만원으로 전월 대비 83만원(0.01%) 상승했다. 권역별 아파트 전셋값은 강북권 14개 자치구가 5억6066만원, 강남권 11개 자치구가 7억8820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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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KB부동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93.4로 전월(100.7)대비 7.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표는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2020년 9월 142.6을 기록, 관련 통계 집계 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전세의 월세화 현상 등으로 전셋값 전망도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