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없다 욕하더니"…아이폰13, 전 세계서 가장 많이 팔렸다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2.06.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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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 모델 중 5개가 아이폰
삼성은 4개 모델이 톱 10위 올라

아이폰13. /사진=애플아이폰13. /사진=애플


애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13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에 올랐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모델별 점유율에서 아이폰13은 5.5%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모델은 아이폰13 프로맥스(3.4%)였고, 아이폰13 프로(1.8%), 아이폰12(1.6%)가 그 뒤를이었다. 지난 5월 출시된 아이폰SE 3세대(2022)는 1.4% 점유율로 7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베스트셀링 상위 10개 모델 중 5개 모델이 아이폰이었다.



올해 4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델별 점유율./사진=카운터포인트올해 4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델별 점유율./사진=카운터포인트
특히 1위를 차지한 아이폰13은 처음 공개 당시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며 혹평을 받기도 했다. 최신 모델답게 성능은 대폭 향상됐지만 전작인 아이폰12 디자인과 거의 똑같았기 때문이다.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선 "애플의 혁신도 끝났다" "전작이랑 달리진 게 뭐냐. 귀찮아서 대충 출시했나" 등의 반응이 나왔지만 출시 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전작과 달리 아이폰13 시리즈는 일반 모델이 인기가 있다"며 "아이폰SE는 전월대비 3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판매량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총 4개 모델이 톱 10위에 안착했지만 프리미엄 라인업은 갤럭시S22 울트라가 유일했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1.5% 점유율로 5위에, 갤럭시A13은 1.4% 점유율로 6위에 랭크됐다. 이어 갤럭시A03코어, 갤럭시A53 5G는 각각 8위, 9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는 "상위 10개 제품에 포함된 애플의 판매량은 전체 애플 판매량의 89%를 차지한 반면, 삼성의 제품은 전체 삼성 판매량의 22%를 차지했다"며 "단순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애플은 상위권 모델에 판매가 집중됐지만 삼성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판매가 분산됐다"고 밝혔다.

한편 샤오미의 레드미노트11은 애플, 삼성을 제외한 상위 10위에 오른 유일한 제품이었다. 레드미노트11은 중남미 지역에서 대부분 판매가 됐고 이 지역은 샤오미의 주요 성장 지역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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