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물가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 이익이 널리 퍼져있는 완전 고용 기간을 지속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연준이 물가 대응에 한 발 늦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지난해 10~11월 물가 지표들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오랜 시간 이렇게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적이 없다"며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적절한 통화정책을 만들 때는 경제가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파월 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한 발 물러나기도 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 유행 등으로 경기 침체를 유도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연착륙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가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보다 강력한 발언인만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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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이어 "연준은 향후 데이터와 바뀌어가는 전망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미 엄청나게 도전적이고 불확실한 시기에 불확실성을 더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