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브 선정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11인'에 이름을 올린 중국계 기업가 루시 궈(Lucy Guo·27)/사진=인스타그램
미 포브스가 선정한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11인'에 등장한 인물이다. 이 기업가는 올해 선정된 11명 중 2번째로 나이가 어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포브스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11명을 선정했다. 루시 궈(Lucy Guo·27)는 올해 이 순위에 새롭게 편입된 여성 3명 중 1명이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포브스 랭킹에 오른 이들이 궈를 제외하곤 대부분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였다는 점에서 궈의 선전이 '인상적인 업적'이라고 평했다. 또 궈가 남성 중심적인 IT(정보기술) 업계에 균열을 냈다고 보도했다.
포스브 선정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11인'에 이름을 올린 중국계 기업가 루시 궈(Lucy Guo·27)/사진=인스타그램
스케일 AI는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검증과 교육용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AI(인공지능) 기업이다. 이 회사의 시장가치는 현재 73억달러(약 9조4600억원)에 이른다. 궈는 스케일 AI 지분 약 6%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궈는 중국계 미국인. 전기공학 엔지니어인 궈의 부모는 중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갔다. 궈는 7~8세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코딩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궈의 부모는 딸이 IT 분야에 발을 들이는 것을 만류했다. 여성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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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브 선정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11인'에 이름을 올린 중국계 기업가 루시 궈(Lucy Guo·27)/사진=인스타그램
궈는 페이팔 공동 설립자인 피터 틸이 운영하는 펠로우십에 지원하기 위해 대학을 중퇴했다. 이후 2016년 알렉산드르 왕과 함께 스케일 AI를 설립했다. 현재 궈는 이 기업을 떠나 기술 스타트업 '모멘트'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