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의 중국 광저우 전기차 신공장 조감도 /사진=혼다 제공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전날 투자액 34억9000만위안(약 6735억원) 규모의 광저우 전기차 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4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한다.
혼다의 중국 투자 계획에 따라 현지 합작업체인 광치혼다는 40만㎡(약 12만1000평) 규모의 신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광치혼다의 첫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이자 다섯 번째 생산공장이다. 다른 합작사 둥펑혼다는 연간 생산능력 12만대의 전기차 신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e:NS1'은 지난 4월 출시 당시 가격은 보조금 포함 17만5000위안(약 3377만원)으로, 미국 테슬라보다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혼다는 주문부터 출고까지 모두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판매를 본격화해 지난해 약 1만대에 머문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을 2030년까지 8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혼다는 향후 10년간 8조엔(약 78조원)을 전기차 관련 사업에 투자하고,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자사 자동차를 전기차 또는 연료전지차(FC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전기차 전용 생산체계 구축을 검토 중이다. 또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개발하는 중대형 전기차 2종을 2024년에 출시하고, 2027년에는 소형 SUV와 300만엔(약 2865만원)대의 양산형 전기차 모델 여러 개를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