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115개 코카인 뭉치'…공항 수상한男 엑스레이에 '깜짝'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2.06.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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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국 세관 페이스북사진=테국 세관 페이스북


코카인이 담긴 비닐봉지 115개를 삼켜 태국에 들어가려던 20대 남성이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방콕포스트는 태국 세관이 지난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29세 남성 여행객을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이날 태국 푸껫 공항에 도착했다. 남성의 수상한 행동을 눈여겨보던 태국 세관은 우선 남성의 짐을 살폈다. 불법적인 물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관은 이 남성을 놓아주는 대신 인근 병원으로 보내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했고, 그 결과 남성의 배 속에서 코카인이 담긴 비닐봉지 115개를 발견했다. 전체 무게 1.49㎏, 시가 447만밧(약 1억6400만원)어치였다.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비닐봉지나 캡슐에 담긴 코카인을 사람이 삼킨 채 이동하는 것은 흔한 마약 운반 수법이다. '노새'로 불리는 이러한 마약 운반책들은 이동 도중 배 속에서 용기가 터져 목숨을 잃기도 한다.



2019년에는 멕시코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코카인이 든 길이 2.5㎝, 폭 1㎝의 봉지 246개를 삼켜 운반 중이던 일본인 남성 승객이 약물 과다로 사망하기도 했다.
사진=태국 세관 페이스북사진=태국 세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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