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한국경영학회 '명예의 전당' 헌액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2.06.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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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한국경영학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전문경영인(CEO) 부문에 헌액됐다. 한상만 한국경영학회 학회장은 "권 부회장이 가장 중요한 것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경영자이자 LG의 신기업문화를 창출하고 정착시킨 최고의 경영자"라고 헌액 이유를 밝혔다.

한국경영학회는 16일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관에서 권 부회장 헌액식을 개최했다. 헌액식에는 권 부회장과 한 학회장, 이두희 전임학회장(고려대 교수), 전문경영인 부문 1회 수상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2회 수상자 권오현 삼성전자 상근고문 등이 참석했다.



한국경영학회는 2016년부터 한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기업인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해왔다. 2020년부터 '전문경영인' 분야를 신설해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 산업 혁신과 경제 성장에 이바지한 경영인을 선정한다.

권 부회장은 지난 43년 동안 전자·화학·디스플레이·통신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사업을 이끌면서 LG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06년 LG전자 사장을 지냈다. 2007년 적자를 내고 있던 LG디스플레이 대표를 맡은 뒤엔 취임 첫 해 1조5000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2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계약을 성사시키며 LG 배터리사업 경쟁력의 기반을 닦았고 LG유플러스 CEO 재임 기간에는 이동통신시장 정체 속에서도 2017년 가입자 1300만명이란 기록적 성과를 달성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LG에너지솔루션 CEO로 부임했다. 부임 직후인 올 1월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와 평소 '가장 중요한 고객은 임직원'이라는 신념으로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부회장은 "대한민국 경영자로 훌륭한 선배 기업인분들과 함께 명예에 전당에 오를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과감한 도전을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 데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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