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나형균 사장과 알-오자이미 그룹 CEO(최고경영자) 모하마드 갈렙이 JV 계약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전선
16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JV(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투자사는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이다.
합작법인의 이름은 '사우디대한 케이블&솔루션'으로 정했다. 총 투자 규모는 8000만달러(약 1000억원)로, 대한전선이 51%의 지분을 출자한다.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초고압 전력망을 구성하는 초고압케이블과 전력기기의 현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이사는 "초고압케이블의 해외 생산 및 공급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케이블 공급자로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중동에서 경쟁력 있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공급망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국제 정세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