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부담에도 '코스피 2500'이 지지선-현대차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06.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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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에도 코스피 이익을 감안한 지지선은 2500선이 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점진적인 유가 상승은 글로벌 수요 모멘텀과 수출단가 인상효과 등 측면에서 긍정적"라며 "하지만 고유가 지속 시 소비 위축에 따른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가 수출 모멘텀 약화에 일조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WTI(서부텍사스유)가 2000년 이후 100달러를 상회하는 시기는 금융위기 직후(2008년4월~2008년8월), 이집트 민주화(2011년2월~2014년8월) 였다"며 "당시 코스피의 12개월 전망 EPS(주당순이익)은 8.5% 하향 조정됐는데 현재는 7% 정도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아진 유가에도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56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유가가 현재 레벨에서 머문다면 과거 이익 하향조정 폭만 고려할 때 지수는 2500이 지지선"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피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가 2520선인데 이를 하화한다면 투매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 상방압력에 따라 원가 부담 대비 이익개선 업종이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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