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는 방법 부동의 1위 '부동산'... 청년층 코인 인기 '시들'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2022.06.19 10:35
글자크기

[2022 당당한부자 대국민 설문조사]

편집자주 우리 사회의 부자는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인정과 존경의 대상은 아니었다. 뭔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을 것같고 사회에 돌려주는데 인색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정당하게 벌고 모은 부를 사회와 함께 쓰는 '당당한 부자'들이 우리 사회엔 적지 않다. 머니투데이는 '당당한 부자'란 주제로 2004년부터 매년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부자에 대한 인식,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올해 어떻게 달라졌을까.

부자되는 방법 부동의 1위 '부동산'... 청년층 코인 인기 '시들'


국민들은 부자들이 돈을 모은 비결로 부동산을 꼽았다. 재산을 불리는 여러 방안 중 13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비트코인 하락 등으로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올해는 줄어들었다.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당당한 부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자들이 주로 어떤 방식으로 재산을 모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들은 부동산 등 실물투자(73.1%, 이하 1·2순위 중복응답)라고 대답했다. 지난해보다 2.9%포인트 낮아진 수치이지만, 13년째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1순위 단일응답 기준으로도 부동산 등 실물투자는 53.6%로 재산 형성 방식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부동산 등 실물투자 다음으로는 상속·증여(30.8%),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25%), 창업 및 기업경영(22.6%)이 뒤를 이었다. 그 뒤는 권력 소유(15.1%), 대기업 또는 전문직의 고소득(12.6%),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4.4%), 결혼(1.1%) 등이었다.

지난해 응답비율로 4위를 기록했던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는 올해 조사에서 창업 및 기업경영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주식 등 금융투자의 응답비율은 올 들어 2.7%포인트 늘었지만, 창업 및 기업경영의 응답비율은 같은 기간 0.9%포인트 감소한 영향이다. 주식 등 금융투자는 2017년부터 꾸준히 응답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2017년 8.5%였던 응답비율은 2018년 10.9%, 2019년 13.1%, 2020년, 18.6%, 2021년 22.3%, 올해 25%로 집계됐다.



2018년 항목에 추가된 이래로 응답비율이 계속 줄어들었던 결혼이 올해에는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결혼 응답비율은 2018년 2.6%를 기록한 후 2019년 1.3%, 2020년 1.0%, 2021년 0.5%로 감소하다 올해 1.1%로 상승했다.
부자되는 방법 부동의 1위 '부동산'... 청년층 코인 인기 '시들'
가상자산 투자 인기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사그라들었다. 부자들이 재산을 불린 비결이 가상자산 투자라고 응답한 20대의 비율은 7.2%로 지난해 12.9%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직업을 기준으로 학생은 같은 기간 응답비율이 17.4%에서 1.8%로 크게 떨어졌다.

'현재 한국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상자산 투자'라고 답한 20대 비율도 3.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20대의 14.1%가 가상자산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같은 기간 이에 응답한 학생층의 비율도 16.9%에서 4.8%로 줄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