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다.
젊은층일수록 자신이 부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니다'의 응답률은 2030세대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20대의 경우 95.8%, 30대는 90.9%에 이르렀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의 12.1%는 자신이 부자라고 답했다. 가정주부의 응답률이 11.1%로 블루칼라(11.1%)와 함께 뒤를 이은 것이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스스로를 부자로 여기는 응답자 비율이 1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만 두자릿수 응답률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응답률은 7.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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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조사를 시작한 2010년부터 10년 넘게 한자릿수에 불과했다. 2012년의 응답률이 5.7%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와 올해 응답률은 9.8%로 동일했다.
그렇다면 스스로 부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언제쯤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할까. 60.4%의 응답자는 '평생 불가능하다'는 선택지를 골랐다. 이 응답은 60세 이상(83.2%), 가구소득 100만~200만원 미만(81.6%), 농업·임업·어업(87.6%)에서 높게 나타났다.
'평생 불가능하다'에 이어 10년 이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본 이들의 비율은 11.7%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년 이내(8.5%), 5년 이내(8.1%), 30년 이내(5.0%)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자산증식의 장애요인으로는 '자산 가격 상승'을 꼽는 이들이 2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능력 부족(19.8%), 적은 급여(16.9), 과도한 빚과 이자(8.5%), 저조한 경제성장률(7.8%), 과도한 교육비(7.2%)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