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넣기 두렵다" 한국 이어 미국까지 휘발윳값 '고공행진'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2.06.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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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9.3원 오른 L당 2013.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소폭 내렸으나 이후 4주 연속으로 가격이 올랐다.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8.1원 오른 L당 2008.4원을 기록했다.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결과다.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11일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2000원선 위로 뛰어올랐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표시된 유가정보의 모습. 2022.6.5/뉴스1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9.3원 오른 L당 2013.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소폭 내렸으나 이후 4주 연속으로 가격이 올랐다.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8.1원 오른 L당 2008.4원을 기록했다.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결과다.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11일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2000원선 위로 뛰어올랐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표시된 유가정보의 모습. 2022.6.5/뉴스1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윳값이 10년 만에 역대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미국 등 전 세계 휘발윳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64.5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 3월 15일 약 9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2000원 대에 진입했다. 4월에는 1900원 밑으로 떨어졌지만, 지난달 26일 다시 2000원대를 넘었다. 기존 최고가 기록은 2012년 4월 18일에 기록된 2062.55원이었다.

경유는 2054.37원으로 이미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12일 기존 역대 최고가인 1947.75원을 넘어선 1953.29원을 기록했다. 2018년은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경유를 임시로 대거 사들였던 때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휘발윳값도 폭등세다. 10일(현지시간) 유가 정보업체 'OPIS'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5달러선을 돌파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기름값이 갤런당 6.43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름값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수급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90% 줄이기로 합의한 것도 가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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