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과 포르투갈이 풍력 발전을 확대한다며 씨에스윈드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독일은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연간 육상 풍력 설치량을 10GW, 해상 풍력 설치량을 9GW까지 확대하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법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이다. 지난해 독일 풍력 설치량은 1.9GW에 불과했다"고 더했다.
러시아발 전쟁 이후 유럽의 많은 국가가 해상 풍력을 신규 도입하거나 목표량을 확대하는 가운데 씨에스윈드의 직접적 수혜가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가장 큰 시장은 유럽이다. 매출액의 50~60%를 차지한다"며 "지난해 인수한 포르투갈 공장의 효과까지 감안하면 유럽 시장의 중요도는 높아진다. 포르투갈 공장은 향후 모노파일 등 하부구조물 사업도 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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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씨에스윈드의 베트남·말레이시아·아시아 공장도 유럽의 육상·해상 풍력 타워를 주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산 타워의 EU(유럽연합) 수출이 막혀있어 씨에스윈드에게 유리한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인수한 포르투갈·미국 타워 공장의 높은 고정비로 단기 이익이 부진하다"면서도 "하지만 오히려 주력 시장인 유럽 풍력 시장의 크기가 대폭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