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AFPBBNews=뉴스1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최근 전세계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해운, 비료 등의 가격 상승이 완화돼 인플레이션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의류, 명품, 가구 등 여러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컨테이너 운임도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래 26%가량 감소했고, 농축산업에 직접 영향을 줘 식료품 가격 향방 지표가 될 수 있는 북미 비료 가격도 3월 최고치보다 24% 정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6.07.
다만 아직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8%를 넘어서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준(4월 소비자물가지수 8.3% 상승)도 당분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진행 중으로 평가된다. 이는 달라진 원자재 가격이 실제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쿤 고 호주&뉴질랜드 은행그룹의 아시아 연구 책임자는 "세계 일부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아직 정점에 달하지 않았지만,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전환점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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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말 정점(11월 전년비 13.5% 상승)을 찍고 완만해지기 시작했고, 오는 5월에는 6.5% 상승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이는 지난 4월 8%에서 한층 낮아진 수준이다.
쿤 고는 "컨테이너 운송료 인하와 공급자의 납품 소요시간 개선은 올해 하반기 이후 공급 병목현상을 완화해 물가 압력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