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마셔도 소주 같다?"…'구씨' 손석구, 반전 주량 고백 '깜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6.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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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사진제공=호호호비치배우 손석구/사진제공=호호호비치


'구씨' 배우 손석구가 반전 주량 고백과 함께 최근 실감하고 있는 인기에 대해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는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스페셜 DJ로 함께한 가운데, 영화 '범죄도시2'의 배우 손석구, 최귀화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석구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실감난다. 한국에 오니까 확 실감이 나고 너무 감사하다"며 "그 말밖에 생각이 안 난다.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영화 '범죄도시2'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범죄도시2'서 '빌런' 완벽 소화한 손석구…"본격 빌런은 처음"
손석구는 영화 '범죄도시2' 속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강해상' 캐릭터에 대해 "저도 본격적인 빌런은 처음 해본다. 액션을 많이 해보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범죄도시1'에 했던 팀이 그대로 오면서 최강의 팀을 만나 어려움 없이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범죄도시1'을 좋아했던 분은 무조건 보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석구는 '강해상' 캐릭터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며 베트남을 다니던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문신 또한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고 했다.

손석구는 "제가 (베트남을) 돌아다니며 몰래 문신을 찍었다. 택시 기사 문신도 찍었다. 한 문신은 친해진 택시기사 아저씨 문신을 찍어도 되냐고 해서 똑같이 했다"고 했다.


알코올 의존증 '구씨' 손석구의 실제 주량 '반전'
이날 방송에서 손석구가 생수를 마시자 한 청취자는 "소주 마시는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손석구가 알코올 의존증이 심한 '구씨' 역을 맡았던 것을 떠올리면서다.

그러나 손석구의 주량은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손석구는 평소 주량에 대해 "저는 술을 거의 안 마셔서 제 주량을 잘 모르겠다"며 "저는 (술을) 연중행사로 마신다. 요즘 회식을 한동안 못했잖나. 예전엔 회식하는 때가 제가 유일하게 술을 마시는 때였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손석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 확장판'에서 소개했던 어머니 에피소드가 재밌었다며, 손석구 어머니의 근황을 물었다.

DJ들이 해당 사연을 궁금해하자 손석구는 당시 방송에서 소개했던 일화를 다시 한 번 설명했다.

손석구는 "저희 어머니가 결벽증이 심하시다. 어렸을 때 백화점에 가서 '엄마, 나 화장실 다녀올게'라고 하면 막 부르신다. 멀리서 '석구야, 손석구'라고 해서 돌아보면 '너 오줌이야 똥이야' 이런다. '똥이야'라고 하면 '너 변기에 휴지 깔고 싸!'라고 하셨다. 제가 나이 들고도 그러셔서 싫었던 걸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구는 "어제가 엄마 생신이었다. 그래서 맞춰서 (한국에) 들어와 파티했다"며 "요즘 '범죄도시2'도 잘 되고 '나의 해방일지'도 잘 되니까 어머니가 너무 바쁘시다"고 어머니의 근황을 전했다.

손석구는 "(어머니가)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 찾아보시고, 그거 보는 게 삶의 낙이시다. 너무 좋다. (주변에서 사인을 부탁해서) 제 방에 아이템 있으면 가져와서 '여기다 사인해'라고 하신다. 네임펜으로 하라고도 하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손석구는 "영화 관객 1000만 넘으면 '컬투쇼' 다시 한 번 나와달라"는 부탁에 흔쾌히 "좋다"고 수락했고, 다음 출연 때는 노래 한 곡씩 준비해오겠다고 약속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손석구는 여러 번 영화를 관람하는 'N차 관람'을 당부하며 1000만 관객을 달성하면 다시 출연해 "하림님 '출국' 열심히 불러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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