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일 유가증권 상장법인 345개사의 2021 사업연도 지배구조 보고서를 접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215개사)까지도 지배구조보고서 공시기업은 완만하게 늘어나는 모습이었지만 올해에는 전년 대비 60%(130개사) 이상의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부터 자산총계 1조원 이상 기업으로 공시의무 기업의 범위가 넓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한 곳 중 △경동도시가스 △한솔PNS △한솔테크닉스 △DB △포스코스틸리온 △한솔홀딩스 △한솔로지스틱스 △한솔홈데코 등 8개사는 공시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자율적으로 공시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이들 기업은 자산총계가 3000억~9000억원대였음에도 자사의 지배구조 내역 등을 공시했다.
거래소는 "공시보고서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한 후 공시기준에 미흡한 보고서에 대해 정정공시 요구 등을 통해 기재 충실도를 제고할 것"이라며 "3월 개정된 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준수, 기재누락 및 오기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고 공시내용을 충실히 기재한 상장사에 대해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시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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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배구조보고서 공시의무는 지속 확대될 예정"이라며 "주주와 투자자 권익보호를 강화하고 우리 자본시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문화 정착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