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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6일까지 판교점에서 '하우 투 리.그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공식 온라인몰에서 친환경 브랜드·제품을 모은 '리.그린'관을 운영 중이다. 팝업스토어에는 '리.그린' 10여곳에 더해 업사이클링 기업들 총 20여곳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판매 상품은 300여종이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시와 손잡고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본점 영플라자 1층에서 '지속가능한 윤리적 패션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서울시 지속가능한 윤리적 패션허브'에 입주해 있거나 패션허브와 관련된 기업들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지난달 영등포점 1층에 친환경 편집숍 '에코그램'을 열기도 했다. 에코그램은 플러스앤파트너스가 운영하는 곳으로 다음달 1일에는 평촌점에도 팝업 매장을 연다.
대형 브랜드의 경우 팝업스토어 일정이 겹치지 않게 조율하는 것이 관례지만 친환경 브랜드 육성과 기념일을 맞아 행사 시기가 겹칠 수 밖에 없는 점을 고려해 동시 진행된다. 한 친환경 브랜드 중소기업 관계자는 "백화점의 팝업 스토어는 인디 브랜드들에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도 "팝업 스토어도 친환경 인증이나 인지도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백화점들은 이제 친환경 브랜드 발굴을 시작한 만큼 점차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탄소발자국, 지속성장 가능성 등 내부 검증을 거쳐 '리.그린' 참여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매번 상품에 대해 인증을 받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 상품 진정성 등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