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 젊은 베트남서 디지털 보험 뿌리 내린다디지털 금융의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보험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국가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젊은 층이 다수인 인구구조, 낮은 보험밀도·보험침투율 등에서 특히나 생명보험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국내 보험사들의 판단이다. 최근 소득과 생활수준이 향상돼 보험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디지털금융 서비스 확대 추진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자회사 HTF(한화금융기술)을 설립하고 고객 전용 앱(애플리케이션)과 설계사 전용 앱을 개발해 보급했다. 현지 금융사들과의 빅데이터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디지털 전용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상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보험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인 '디지털 세일 플랫폼'을 구축했다. 6월 중 온라인 암보험을 출시하고 상품 종류를 다양화 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고객 데이터를 분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도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지분투자 통해 보험 발상지 英 시장 노리는 삼성보험삼성생명 (89,500원 ▲1,200 +1.36%)과 삼성화재 (316,000원 ▲6,000 +1.94%)는 보험 발상지나 다름 없는 영국에서 현지 금융사 지분투자 방식으로 글로벌 금융 영토를 확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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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지난해 영국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세빌스IM 지분 25% 인수하며, 4년간 10억달러(약 1조2500억원)규모의 자산을 세빌스IM을 통해 운영한다. 삼성화재는 2019년 영국 손해보험사 캐노피우스 대주주인 포튜나탑코 유한회사에 지분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삼성화재 중국법인이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을 신청한 상태다. 현지 감독 기관 승인이 나는 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영업을 개시하게 된다.
1976년 도쿄지점 설립을 통해 누구보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현대해상 (31,200원 ▲100 +0.32%)은 아세안 국가와 인도 등 신흥히장에서의 가능성을 모색 중이며, DB손해보험 (97,200원 ▲2,000 +2.10%)은 미주지역 진출이 활발하다. 괌에서는 DB손보가 손보시장 점유율 1위일 정도고 최근 미국 본토는 물론이고 중국과 동남아로의 진출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국내 대표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8,070원 ▼30 -0.37%) 역시 총 13개의 해외 거점을 마련하고 장기화되는 보험업계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기 위한 신시장 확대를 지속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