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26일 뉴스1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요리사 천상현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천씨는 1998~2018년 청와대에서 중식 요리사로 일했다. 이 기간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총 5명의 대통령을 모셨다. 천씨는 청와대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요리사이지만 현재는 은퇴 후 짬뽕 전문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한테도 그랬고 청와대를 걸어 다닐 때도 그랬고 대통령은 스스로 많이 (권력을 내려놓고 대했다)"며 "대통령이 주방까지 들어오시긴 쉽지 않은데 노 전 대통령은 주방에도 막 들어오셨다"고 했다. 이어 "그런 대통령은 없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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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씨는 가장 입맛을 맞추기 편했던 대통령으로도 노 전 대통령을 꼽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워낙 서민적으로 사셔서 가리는 음식 없이 드리면 드리는 대로 너무 잘 드셨다"며 "진짜 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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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윤옥 여사는 청와대를 떠난 뒤에도 천씨를 찾았다고 한다.
천씨는 "권 여사는 3년 전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때 청와대 사람들이 보고 싶다고 하시며 청소, 조경, 주방 일을 하던 사람들을 따로 사저에 초대해 손수 밥을 해주셨다"고 했다. 김 여사에 대해선 "양재동에 있는 저희 가게에 한 번 오셨다. 오시니까 또 새롭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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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천씨는 "요리사들은 정치적인 건 모른다. 한 분 한 분 모두 국민이 뽑아주신 대통령님이셨고 한 분 한 분 저한테는 소중했던 주군"이라며 "모셨던 대통령 중 두 분은 돌아가셨는데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