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는 김강립 식약처장 "코로나19, 모두의 노력이면 극복 가능"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05.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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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회 행정고시로 공직 입문…2020년 식약처장 임명
32년 공직 생활 마침표…"식약처에 지속적 응원과 관심 부탁"
"어떤 위기도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어"

(안양=뉴스1) 김영운 기자 =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2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점검에 나서 자가검사키트의 발색을 나타내는 시약을 살펴보고 있다. 2022.2.23/뉴스1  (안양=뉴스1) 김영운 기자 =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2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점검에 나서 자가검사키트의 발색을 나타내는 시약을 살펴보고 있다. 2022.2.23/뉴스1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퇴임사를 통해 코로나19(COVID-19) 극복을 위한 국민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26일 김 처장은 퇴임사를 통해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온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퇴임하게 돼 발걸음은 무겁지만 '중력이산'(衆力移山, 많은 사람이 힘을 합하면 산도 옮길 수 있음)이라는 말처럼 어떤 위기도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김 처장은 공직생활을 마치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저는 오늘을 끝으로 32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을 돌아갑니다"며 "1990년 4월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했던 첫 출근 날이 아직 생상한데, 어느덧 퇴임 인사를 전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처장은 1965년 강원도 철원군 출생으로, 연세대 사회학과 학사와 미국 시카고대 사회복지학 석사, 연세대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3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 5월부터는 제1차관으로 임명받아 코로나19 대응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식약처장에 임명돼 최근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비록 저는 공직을 떠나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식약처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며 "모두의 소망대로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이 속히 회복되고 따스한 봄날의 햇살과 같은 좋은 기운이 가득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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