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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402,000원 ▼4,500 -1.11%))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20%) 오른 29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월부터 광양 4고로 개보수가 시작돼 철강재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올린 성과다. 당초 감익 우려와 달리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수준을 달성했고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비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가격 전가 실패했던 중국 철강사들…포스코홀딩스에겐 기회?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 봉쇄는 완화되고 있다"며 "부진한 경기 지표를 감안할 때 중국 정부가 인프라 및 제조업 투자 활성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유인이 확대되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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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중국 당 중앙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은 코로나19(COVID-19)로 타격을 받은 산업계와 중소기업을 도울 목적의 정책 패키지를 실시하기로 했다.
상반기 글로벌 철강 가격 급등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전가에 실패했던 중국 철강사들이 3분기부터는 공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포스코홀딩스에게는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의 측면에서도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을 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철강 주요업체들의 주가는 여전히 중국 철강 유통 가격과의 높은 상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1분기 많은 업체들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중국 가격과 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안희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의지를 드러내며 올해 3월 지주사로 변환을 마쳤다"며 "기존 철강, 무역, 건설, 케미칼 사업 외에 리튬 및 니켈, 수소에너지 사업 비전을 새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중 리튬과 니켈 사업은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배터리 소재 확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김다나 디자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