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인가?" 푸틴 놀라게 한 러시아 부상병의 한 마디[영상]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2.05.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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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 위문 공개는 우크라 침공 후 처음

사진=트위터=러시아24 방송사진=트위터=러시아24 방송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부상병을 위문 방문했다.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 있는 군 병원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투 중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는 러시아 병사들을 만났다. 이 모습은 국영TV 러시아24 채널에서 공개됐다.



하얀 가운을 입고 등장한 푸틴 대통령은 병실로 들어가 군인들을 만났다. 파자마 차림의 군인들은 긴장한 듯 침대 옆에 서서 푸틴 대통령을 맞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병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현재 상태가 어떤지 가족들은 만났는지 등을 물었다.



이어 옆에 있던 관계자가 "이 병사들은 다시 전장에 가고 싶어 한다"고 말하자 푸틴 대통령은 "정말인가?"라고 물었다. 군인이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자 푸틴 대통령을 "꼭 그렇게 될 거야"라고 답했다.

이날 방문을 두고 텔레그래프는 "치밀하게 연출된 상황에서 긴장한 부상병들이 푸틴 대통령과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제적 여파 속에서 푸틴 대통령이 매력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짚었다.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가평의회 회의에서 연금과 최저 임금을 10% 인상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난 3월 말 자국 병사 1351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이후 전사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영국 국방부는 3개월 동안 러시아군 사망자가 1만5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사진=트위터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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