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파고, 무보와 함께 넘자" 환변동보험 가입액 6000억원 돌파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2.05.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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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10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발표한 '2022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7억 3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3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전년 동월에 비해 흑자폭은 7억 7000만 달러 축소됐다. 올해 1분기(1~3월) 경상수지는 150억 6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으나,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은 72억 7000만 달러 줄었다. 2022.5.10/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10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발표한 '2022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7억 3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3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전년 동월에 비해 흑자폭은 7억 7000만 달러 축소됐다. 올해 1분기(1~3월) 경상수지는 150억 6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으나,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은 72억 7000만 달러 줄었다. 2022.5.10/뉴스1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환율이 급등하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운영하는 '환변동보험' 가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외화로 무역거래를 하는 국내기업 입장에선 미래에 발생할 외화현금흐름의 환율을 가입시점에 미리 고정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중소 수출기업들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보는 올해 누적 환변동보험 가입액이 작년 하반기 가입액인 5200억원을 이미 넘어서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환변동보험은 외화로 무역거래를 하는 국내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외화현금흐름의 환율을 가입시점에 미리 고정하여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역보험제도다.



원/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290원선을 돌파하는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은행의 선물환 거래가 여의치 않은 중소 수출기업도 쉽고 편안하게 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어 환변동보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선물환 상품과 달리 담보가 필요 없고 최소금액 제한 없이 일반수출거래의 경우 최대 1년 6개월까지 환율을 고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달러뿐 아니라, 엔화·유로화·위안화도 가입 가능하다.

보험료도 6개월 기준 0.020~0.035% 수준으로 저렴한데다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산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전국 지자체에서도 환변동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어 수출기업이 환율 걱정 없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환율 불확실성의 최전선에서 분투 중인 국내 수출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환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최근 1년간 환변동보험 이용 고객수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고무적인 성과에 이어 앞으로도 환위험 관리에 사각지대가 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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