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뉴스1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맨유의 대패 이후 20분 동안 라커룸에서 혼자 앉아 있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맨유는 지난 8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리그 원정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브라이튼이 네 번째 골을 넣자 호날두는 믿기지 않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 패배로 '4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겠다'는 맨유의 목표도 완전히 사라졌다.
올 시즌 맨유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계속된 부진 끝에 16승10무12패(승점 58),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해 '슈퍼스타' 호날두를 비롯해 '철벽' 라파엘 바란(29), '크랙' 제이든 산초(22) 등을 영입했지만, 우승은커녕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실패했다. 지난 해 11월에는 '팀 레전드 출신'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올 시즌 호날두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8골 3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지만, '호날두'라는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았다. 앞서 텐 하그 감독은 자신의 계획에 호날두가 있다고 밝혔다. 자신을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나 다음 시즌 호날두의 활약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