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엠넷 '쇼미더머니'
다만 A군 측은 "서로 가볍게 다툰 것일 뿐 학교 폭력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사진제공=A군 측 제공
이에 A군은 "외동이라 이기적이다", "(키가 작으면) 아래 공기는 어때" 등 일부 발언을 인정했다.
B군은 또 A군한테 머리와 다리 등을 맞은 적이 있다고 했다. 다만 A군은 지나가는 B군의 허벅지를 연필로 찌른 것은 인정한 반면, 머리를 때린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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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보서에는 성폭력도 기재돼 있었다. A군은 수업 시간에 점토로 성기 모형을 만들어 B군을 희롱한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은 또 ▲소변을 보는데 A군이 다가와 창피를 줬다, ▲A군이 게임을 빙자해 가슴을 만지고 주물렀다고 주장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군은 또 주변에 "B군은 인성이 안 좋다", "이상하다"고 말하는 등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린 의혹을 받는다. B군의 교과서와 신발을 빼앗고 돌려주지 않았다는 의혹도 있다.
B군은 A군의 학교폭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졸업 전까지 학교에 못 갔다. 중학교에 입학한 지금도 트라우마로 등교를 못 하고 있다.
A군 측 "우리 아들은 그럴 성격 아냐"
/사진=엠넷 '쇼미더머니'
이어 "아들은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이다. 자신이 사과하면 갈등이 해결될 것 같아 잘못을 인정한 게 오히려 사건을 키우고 있다"며 "피해자 쪽에서 아들의 진술을 악용해 사건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A군 측은 또 B군 역시 폭행으로 학폭위에서 징계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B군은 지난해 3월 21일 A군의 폭언을 듣고 얼굴과 허벅지 등을 발로 찬 게 확인돼 1호 처분(서면 사과)과 2호 처분(보복 금지)을 받은 바 있다.
A군의 부모는 "이 사건은 결국 쌍방이다. 우리는 사건 초반 피해자 측과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려고 했지만, 피해자의 부모는 처음부터 사과를 거부했다"며 "이제는 괘씸할 정도다. 이미 지난해 결론 난 사건을 지금까지 끌고 왔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방영된 '쇼미더머니10'으로 얼굴을 알렸다. 13세의 나이에도 음원 미션까지 진출하는 등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랩 오디션 '드랍 더 비트'(Drop the Bit), '방구석 래퍼' 등에 출연했지만 모두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