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오른쪽)와 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23일 엘앤씨바이오 서울사무소에서 405억원 규모 경영참여 목적 지분투자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엘앤씨바이오
엘앤씨바이오는 투자 목적에 대해 회사의 차세대 의료기기 제품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중국 등 글로벌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 구축을 통해 정형외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양사의 시너지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한 세계 최초의 인체조직 기반 무릎관절 연골손상 치료 의료기기 '메가카티'(MegaCarti)의 빠른 시장 진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렉소는 의료로봇 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다. 기존 수술로봇들은 수술을 집도하는 역할에 그친데 반해, 큐렉소 주력 제품 '큐비스-조인트'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 시 로봇이 계획부터 수술까지 스스로 진행하는 완전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등 다인구 국가로의 수출과 더불어 지난해 3월 유럽 CE인증 획득, 9월 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카티를 필두로 기존 제품인 메가필하이젝트, 메가DBM, 저선량 CT 파이온2.0 등 관절·척추용 제품들을 라인업해 국내 정형외과 시장은 물론 중국으로도 순차적으로 진출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사 제품들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 국내 최고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엘앤씨바이오가 K-바이오 중국 진출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 2월 인수한 엘앤씨에이아이(L&C AI)와 이번 큐렉소 투자에 이어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기업 대상 지속적인 투자를 타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