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공임대주택두배로연대 주최로 열린 '2.4 부동산 대책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 주거 문제 해결,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1.2.8/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1만 가구에 대한 거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입주민 인식을 파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LH가 공급한 영구, 국민임대 등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1만156가구이며, 조사 기간은 작년 10월 28일~12월 15일이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70.5%는 '국가나 사회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이외에도 친밀도 및 배려심 등 가족 간 관계 개선, 질병 관리 및 체력증진 등 신체건강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공공임대주택 정책, 제도에 대한 만족도
아동이 있는 가구의 53.5%가 단지 내 어린이집, 방과 후 돌봄 지원 사업을 통해 자녀 양육환경이 편리해졌다고 답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청년 세대(만19~34세)의 74.9%가 공공임대주택의 주거사다리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입주민 과반수 이상이 공공임대주택을 '더 나은 집을 마련하기 위한 징검다리'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를 계획 중인 가구는 조사 대상의 14.7%를 차지했는데 이 중 41.2%가 이사하는 이유로 '소득 증가 등 경제적 상황 개선'을 꼽았다. 국민임대·행복주택 입주민의 36.3%와 35.9%가 내집 마련을 위해 이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미윤 LH정책지원TF단장은 "이번 연구는 임대 주택에 대한 외부의 부정적인 인식과는 달리 입주민은 임대주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임대주택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증명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