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대가야체험축제'에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사진=뉴스1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공중보건대학원과 프랑스 파리 도핀대 연구팀은 유럽 20개국에서 2명 이상 자녀를 낳은 65세 이상 노인들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3명 이상 자녀를 둔 부모가 그렇지 않은 부모보다 노년에 인지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도핀대의 에릭 봉상 경제학 교수는 "3명 이상 아이를 키울 때 인지 기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인지 노화가 6.2년이나 빨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차이는 엄마와 아빠 모두에 해당됐다.
봉상 교수는 "개인으로서 노년의 건강한 인지 기능은 독립적이고 생산적이며 사회적인 삶을 누리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사회로서도 노인 인구의 인지 기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근로 기간을 연장하고 의료비와 간병비 지출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자녀를 두지 않는 것보다는 자녀를 두는 게 노년층의 고립 위험을 감소시키고 사회적 상호 작용을 증가시켜 인지 저하를 늦추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