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모바일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 4월 넷째주(17~23일) 네이버지도 WAU는 1010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3월 17일주(13~19일)보다 13% 증가했다. 이후로도 5월 7일까지 줄곧 WAU 10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 5명 중 1명은 네이버지도를 이용하는 셈이다.
네이버지도의 주간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티맵과 카카오맵 이용자도 증가했으나 네이버지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4월 넷째주 티맵의 WAU는 3월 셋째주(13~19)일 대비 10% 증가한 667만명, 카카오맵은 5% 늘어난 551만명에 그쳤다. 황금연휴가 있었던 5월 첫째주에도 각각 660만명, 550만명대를 유지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 관계자는 "도보 길찾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건물 출입구와 육교 내 엘리베이터 유무 등 효율적 이동에 필요한 정보를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로 확보해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내가 가볼 만한 곳을 찾는 단계부터 목적지에 도달하는 전 과정을 끊김없이 연결하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유동 인구를 잡기 위한 지도 서비스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는 최근 '통합검색' 기능을 출시하며 카카오맵과 연동했다.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카카오맵에서 안내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티맵은 공항버스·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비운전자를 위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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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후 여름휴가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나들이 인파가 증가할 것"이라며 "지도 서비스의 장거리 추천경로 품질과 다양한 장소 정보 등이 이용자 선택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