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회장/사진제공=LS
LS그룹이 19일 이사회를 열고 JKJS가 보유한 지분 49.9%를 9311억원에 사들인다는 안건을 승인하고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S는 최근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LS니꼬동제련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데다가 그룹 내 전기동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계열사간의 사업 시너지를 꾀하기 위해 이번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S는 "회사의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가 더욱 제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LS니꼬동제련은 LG전선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이 중심이 된 합작법인 JKJS가 1999년 설립했다. 2005년 LS가 LG로부터 계열 분리하면서 사명이 LS니꼬동제련으로 바뀌었다. 현재 LS그룹이 50.1%, JKJS가 49.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소재 기업으로, 단일 제련소 기준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인 온산제련소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 9조 9015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 총자산 3조 9060억원을 기록했다.
LS는 향후 LS니꼬동제련 기업공개(IPO)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을 구리, 금 등의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2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