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 직원수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2244명으로 전분기보다 11.6%(296명) 줄었다. 정직원(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은 2199명으로 292명, 기간제근로자도 45명으로 4명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기술직 233명 △영업직 86명 △관리·연구직 77명이다. 생산직 직원은 7명 늘어났다.
한샘 내부에선 최대주주 변경 이후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사모펀드 IMM PE(이하 IMM)가 한샘 인수에 나서면서 내부 직원들 사이에선 구조조정 등 인력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목소리가 많았다. 올해 초 임명된 김진태 한샘 대표는 간접적으로 인력구조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샘은 "구조조정이나 명예퇴직 등 인력감축 시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한샘은 M&A이후 실적악화와 주가하락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원자재 폭등과 코로나19(COVID-19) 반사이익 축소로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2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같은 기간 60.2% 줄었다. 주가는 지난해 7월 최대주주 변경소식 이후 주당 최대 14만6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날 기준 54% 넘게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