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종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음식료품지수는 2.90% 내려 코스피지수(-2.56%) 대비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음식료·담배지수도 5.31% 내려 코스닥지수(-3.67%)보다 성과가 저조했다.
농심은 1분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추가 제품 가격 인상이 없을 경우 2분기부터 원가 부담에 따른 실적 악화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빠지고 있다. 전날 6.88% 내린 데 이어 이날도 1.26%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9.72% 내렸다. 심지어 공매도까지 몰리며 이날 공매도 거래 제한이 걸리기도 했다. 이밖에 삼양식품 (303,000원 ▲500 +0.17%)과 오뚜기 (423,500원 ▼3,000 -0.70%)도 이달 들어 각각 7.22%, 5.74% 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18일 저녁 서울 홍대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대부분 종료됐다. 2022.4.18./사진=뉴스1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하반기에는 리오프닝 수혜주 중심에서 가격 전가력이 높은 필수소비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이 필요하다"며 하이트진로 (21,100원 ▲50 +0.24%)와 롯데칠성을 음식료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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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담배 업체에 대해서도 매수를 권하고 있다. 이 역시 원가 부담이 적고 향후 실적 회복 가능성이 커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며 담배 업체의 신흥국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KT&G (92,100원 ▲1,200 +1.32%)와 관련 "2분기도 기저효과가 지속되며 유의미한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올해 분양 매출 감소를 해외 담배 수출 증가가 상쇄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KT&G가 "불안정한 시장의 대안"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편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와중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KT&G는 외국인의 선택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하이트진로를 140억원, 롯데칠성을 200억원, KT&G를 720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