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플루엔자 백신이 코로나19 중증 위험성을 90% 가까이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16일(현지시각) 라이스 아말 아부-라다드 카타르 웨일 코넬 의대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 결과를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동료평가(Peer-Review)를 거치지 않아 반론 가능성도 있는 연구 결과다.
그 결과, 사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미접종자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확률이 30% 줄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중증으로 번질 위험을 89%가량 낮췄다.
미하이 니테아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플루엔자 백신이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줄이고 중증화를 낮출 수 있다는 예측이 사실이라는 걸 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감 백신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외에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방어력을 증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루엔자 백신이 코로나19 중증화를 막아주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독감 백신이 오미크론 등 변이에도 유효한지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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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이 여전히 오미크론 등 변이에 가장 유효한 해법인 것이다. 앞서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변이를 항체로 잡아내진 못하지만, 침투한 바이러스를 면역 T세포가 90%가량 잡아내 중증 악화를 막아준다는 결과를 입증했다.